워셔액 대신 물 넣어도 문제없을까요

워셔액 대신 물 넣어도 문제없을까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자동차의 전면 유리에 묻어 오염되고 시야를 막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우리가 사용하는 것이 바로 워/셔/액인데요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워/셔/액을 분사하여 시야를 깨끗이 확보하고 있습니다. 워/셔/액에는 세정 효-과가 있어 운전자라면 필수로 주입구 위치를 알고 필요시 보충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일부 차주분들은 워셔액 대신 물을 넣는 분들이 있는데 과연 워셔액 대신 물을 넣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워/셔/액이 없어서 급하게 물로 보충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음에도 귀찮다는 이유로 물을 채우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 워/셔/액은 워/셔/액만의 역할이 있기에 물로 대신 보충해서는 안 됩니다.

워셔액 대신 물을 넣으면 안 되는 이유

워/셔/액은 에탄올과 계면활성제, 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세정 기능이 있고, 잘 얼지 않기 때문에 차량 앞 유리 결빙 등을 예방해 줍니다. 그에 비해 물은 세정력도 약하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동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이 얼게 되면 부피가 커져 워/셔/액 탱크나 워/셔 호스, 공급 펌프까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이렇게 부품이 고장 나면 워/셔/액를 구입하는 비-용보다 수리비 부담이 더 높아지게 됩니다.

사실 가장 위험한 것은 겨울철에 워셔액 대신 물을 창문에 분사하는 경우인데 영하의 날씨에 앞 유리가 결빙되면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겨 안전운전에 위협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워셔액 대신 물을 주입하면 운전자의 건강까지 해칠 염려가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물이 얼지 않으니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여름철 기온이 높을 때 워/셔/액 탱크에 물을 주입하면 고여있는 물 안에서 레지오넬라 균이 번식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넬라 균은 오한과 고열을 동반한 급성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이로 인해 계절에 상관없이 물을 대신 주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워/셔/액은 벌레 시체나 새똥과 같은 앞 유리의 기름 성분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닦아낼 수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지만 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성분이 없는 순수 물은 앞 유리의 다양한 오염에 대처하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워/셔/액은 온라인 쇼핑몰뿐 아니라 집 근처 대형 슈퍼마켓의 자동차 용품 코너나 심지어는 편의점에서도 구비해놓는 만큼 매우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소모품 중 가장 쉽게 교환이 가능한 만큼 워/셔/액 교체 방법을 알아두셨다 교체가 필요할 때 주기적으로 교체를 진행해 주셔야 합니다.

워/셔/액 교체 방법은?

자동차에 워/셔/액을 주입하는 것은 초보 운전자분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우선 차량 시동을 끄고 보닛을 완전히 개방하여 고정시켜줍니다. 보닛 레버는 보통 운전석 왼쪽 발아래 있고 보닛이 열린 그림이 새겨져 있습니다. 다만 차량마다 위치가 다를 수 있으니 매뉴얼을 통해 자세히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이다음은 워/셔/액 주입구를 찾으면 되는데 엔진룸을 보면 보통 파란색 뚜껑에 ‘WASHER ONLY’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곳의 뚜껑을 오픈한 후 워/셔/액을 주입해 주면 됩니다.

워/셔/액은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주입 방법도 쉽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메탄올? 에탄올?

그간 메탄올은 가-격이 저-렴하고 어는 점이 낮아 자동차 워/셔/액으로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 도로교통법부터 메탄올 워/셔/액이 금지됐을 만큼 해로운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탄올은 인체에 닿으면 중추신경계 마비는 물론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1급 발암물질입니다. 에탄올은 메탄올과 비슷한 성질을 지니고 있지만 인체 유해성이 낮아 에탄올이 들어간 워/셔/액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워/셔/액 만드는 방법

워/셔/액은 시중에서 편하게 구할 수 있지만 좀 더 안전하고 세정력이 좋은 워/셔/액을 원한다면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은 에탄올과 카샴푸, 빈 페트병을 준비해 주면 됩니다. 시중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은 물과 희석된 제품으로 물과 7:3 비율이 소독 효-과를 가장 좋게 볼 수 있습니다. 워/셔/액에 알코올이 꼭 첨가돼야 하는 이유는 동결 방지와 깨끗하게 닦아내기 위함입니다. 여름용과 겨울용에 따라 에탄올과 물의 비율이 달라지는데 여름용은 에탄올 3에 물 7, 겨울용은 에탄올과 물 모두 5:5 비율로 섞어주면 됩니다.

여기에 일반 세제를 이용해도 되나 세제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 성분이 전면 유리 발수코팅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카샴푸를 이용하는 게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거품이 생길 수 있어 소량만 첨가하는 게 좋습니다.

흔히 워/셔/액은 차량 유리창에 분사되고 사용되기에 인체에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워/셔/액 사용 시 보닛 틈새로 워/셔/액이 들어와 기체로 변해 차 안으로 유입될 수 있습니다. 워/셔/액의 유입을 최-소화하려면 워/셔/액을 뿌릴 때 공기가 차량 내부로만 순환되도록 해야 하고, 주행 중 워/셔/액이 모두 날아간 뒤에는 내부순환모드를 해지하여 환기를 시켜주면 됩니다.

단지 차량 전면 유리를 닦아주는 일종의 세정제로만 생각하는 워/셔/액일 수 있지만 운전하는 데 있어 자연스레 묻게 되는 각종 오염물질을 세척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용도로써 시야도 확보하고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귀찮다는 이유로 물을 넣을 시 차량 결함 및 건강까지 위협받을 수 있으니 반드시 시중에서 판매되는 에탄올 성분의 워/셔/액을 구매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blog.naver.com/mun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