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워셔액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이유는?

 

1000원짜리 워셔액이 갑자기 보이지 않는 이유는?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Man_pouring_windshield_washer_fluid.jpg?uselang=ko / 저작자: Hamedog from en.wikipedia.org

안녕하세요 ABC타이어입니다. 워셔액은 가장 흔한 자동차 소모품입니다. 다른 소모품과 달리 가격도 저렴해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다거나 혹은 정비 시 서비스로 제공될 정도로 저렴하죠. 마치 중국집 군만두와 같아서 과거에는 워셔액을 따로 구매해서 보충해 본 적이 없다는 운전자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워셔액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곳을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최근에 물가가 크게 오른 것도 아닌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금부터 ABC타이어에서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물, 알코올, 계면활성제가 주 성분… 자가 제조도 가능

기본적으로 워셔액은 물과 알콜 성분으로 이뤄졌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 성분이 추가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성분은 유리세정제와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발수 성능을 가진 기능성 워셔액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물과 알콜이라는 점은 다르지 않습니다. 여기에 각종 성분이 섞이도록 하는 계면활성제가 반드시 들어가게 됩니다.

물과 알콜이 들어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염물질이 수용성인 경우 물만 가지고도 제거가 가능하지만, 지용성이거나 복합적인 경우에는 물로만 가지고 제거가 되지 않기 때문인데요. 옛날에는 워셔액 성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워셔액 대신 그냥 물을 보충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여름이라면 워셔액 대신 물을 넣어도 큰 문제가 없긴 합니다. 다만 유리창 앞 오염물질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겠죠. 또한 겨울철에는 얼어버릴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반면 워셔액은 부동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쉽게 얼지 않습니다.

2018년부터 값싼 메탄올 사용 전면 금지

지금까지 워셔액에 사용되는 알코올 성분에는 값이 저렴한 공업용 메탄올이 주로 사용됐습니다. 인체에 직접 닿지 않기 때문에 가능했던 건데요. 하지만 이러한 메탄올이 들어간 워셔액을 사용할 경우, 건강에 좋지 않은 성분이 차내로 유입될 수도 있고 무엇보다 사람 눈에 들어갈 경우 치명적이라 취급에 유의해야 합니다. 또한 차가 달리고 있는 도중 메탄올 성분의 워셔액을 사용했다가 행인의 눈에 맞을 확률도 아주 없진 않습니다.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정부에서는 지난 2018년부터 메탄올 워셔액 사용을 완전히 금지시켰습니다. 메탄올을 대체하는 것은 마셔도 인체에 피해가 적은 에탄올입니다. 에탄올은 메탄올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 인체 유해성도 덜합니다. 단점이 있다면 원가가 비싸졌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제 과거 1000원 정도면 보충할 수 있는 워셔액은 이제 정비업체나 주유소 등에서 최소 2~3000원 정도 비용을 받아야 보충해주는 귀한 몸이 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1000원 짜리 워셔액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이나 마트 등에서 가끔 저렴하게 팔기도 하니까요. 워셔액은 주유소처럼 센터 직원이 보닛을 열고 보충해주기도 하지만, 직접 보충해야하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이때를 대비해서 보닛 여는 법과 냉각수 투입구가 어딘지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해서 냉각수나 엔진오일 주입구에 워셔액을 부을 경우 되돌리기 어려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1000원짜리 저가 워셔액이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더욱 자세한 타이어 & 자동차 정보를 ABC타이어 포스트에서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abctire1 – ABC타이어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