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교체, 슬립 사인까지 사용하면 문제없을까

 

타이어 교체, 슬립 사인까지 사용하면 문제없을까

타이어를 교체할 때 기준점이 되는 것이 바로 ‘슬립 사인’입니다. ‘슬립 사인’은 타이어가 마모되면서 홈의 깊이가 얕아짐에 따라 돌출되는 작은 돌기를 말하는데요. 남은 홈의 깊이가 1.6mm 이하가 되면 슬립 사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상 등으로 타이어 가격 또한 계속 오르면서 이러한 부담감 때문에 타이어 교체를 최대한 늦추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슬립 사인이 나올 때까지 타다가 교체하면 되는 걸까요? ABC 타이어에서 슬립 사인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슬립 사인은 사용 기준이 아니라 법적 한계선

우선 슬립 사인은 타이어의 성능을 보장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정확히는 법적으로 사용 한계를 정한 것이라고 할 수 있죠. 즉, 슬립 사인 이하로 타이어가 마모될 때까지 운전을 할 경우 도로교통법 위반이 됩니다. 다시 말해 타이어를 사용 가능한 최대 한계선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겠죠?

타이어가 마모돼서 홈의 깊이가 줄어들게 되면 다들 아시는 것처럼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우선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오는 시기에 젖은 노면을 밟았을 때에 물이 타이어의 홈을 타고 후방으로 배수되지 않게 되면서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발생하는데요. 이로 인해 타이어가 물 위로 미끄러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즉, 이러한 현상은 슬립 사인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타이어가 일정 이상 마모되면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의외로 많은 운전자들이 타이어의 홈 깊이가 얼마나 남은 게 적정한지 판단하기 어려워한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차종별로 타이어가 마모되는 부위가 다른데요. 가령 미니밴이나 경차와 같은 차 중심이 높은 자동차라면 타이어 바깥쪽이 좀 더 빠르게 마모가 되고, 차체 중심이 낮은 차는 안쪽이 좀 더 마모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전륜 구동 자동차는 앞바퀴가, 후륜구동 자동차는 뒷바퀴가 먼저 마모가 됩니다. 그러다 보니 어디를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3mm 정도 남았을 때가 최적의 교체 시기

그렇다면 언제 타이어를 바꾸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우선 1.6mm가 남아서 슬립 사인이 보일 때까지 빠듯하게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안전 문제가 가장 큰 이유이기 때문이죠.

보통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타이어의 교체 홈 깊이는 3mm라고 합니다. 새 타이어의 홈 깊이가 대략 8mm 정도이기 때문에 절반보다 조금 더 타이어가 마모되면 그때는 슬슬 교체 타이밍을 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 지점이 타이어의 성능이 급격히 내려가는 구간이기도 하고요.

게다가 타이어는 주행거리가 짧아도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 고무 자체가 열화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보통 자동차를 1년 동안 1만 km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타이어 마모는 약 5000km당 1mm 정도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2년이 되면 약 4mm가 줄어드는 것이죠. 따라서 3년 정도 되면 타이어를 교체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가능한 타이어를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1년마다 타이어의 위치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서 편마모를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 좋고요. 구동륜에 장착된 타이어가 빨리 마모되는 것을 감안하면 급발진이나 급제동을 최대한 삼가는 것도 타이어의 수명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됩니다.

타이어는 운전자와 동승자의 안전과 직결되어 있는 부품입니다. 성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뜰한 생활도 좋지만 마모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일정 수준 이상 마모가 되었다면 교체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면서 안전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출처: https://m.post.naver.com/abctire1 – ABC타이어 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