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자동차는 얼마나 많이 있을까?

주말 꽉 막힌 도로에서 교통 정체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도대체 이 많은 차량이 어디에서 나와가지고 이렇게 많은 걸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인류의 가장 대표적인 이동 수단이 된 자동차로 인해 우리는 과거 한 달 이상 걸어서 가야 했던 거리를 단 하루 만에 어디든 자유롭게 도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바닷가에서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염장 등 별도 보존처리를 하지 않고도 밥상에 올리게 되었죠. 도대체 지구상에 자동차는 얼마나 많은 걸까요? ABC 타이어에서 오늘의 주제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전 세계 자동차 수를 정확히 집계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고 죽는 것처럼 자동차도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생산과 폐차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죠. 거의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자동차 등록제를 운영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다만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자동차 대수는 14억 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같은 2021년 기준 전 세계 인구가 약 79억 명에 달하니 대략 5명 중 1명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셈이네요. 다만 여기서 자동차의 기준은 꼭 승용차 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외 트럭이나 버스, 레미콘 등 각종 운송 수단도 자동차에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그만큼 자동차에 사용되는 타이어 숫자는 어떨까요? 타이어 역시 소모품인 만큼 정확히 측정하는 건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타이어 회사들의 판매량 등을 종합해 추정한 수치는 전 세계 20억 개가 매년 소모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트럭, 버스, 오토바이, 자전거, 비행기 등을 모두 더한 수치라고 해요. 이렇게 사용한 폐타이어만 연간 쏟아지는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이를 재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고무가 아닌 다른 원재료의 타이어 연구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한 나라는 어디일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국토 면적이나 인구로 보아 압도적인 1등은 역시 미국입니다. 2021년 기준 약 2억 8700만 대의 자동차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2위는 중국인데요. 약 2억 8100만 대로 미국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올해는 미국을 추월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 외에 일본, 브라질, 독일 등이 많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얼마 전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50만 대를 돌파했다고 합니다.

다만 자동차 수는 단순히 인구 수와 비례하진 않습니다. 자동차를 소유하기 위해서는 일정 이상의 경제력도 요구할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인프라 등에 따라서도 소유 비율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대부분 선진국이 자동차를 많이 생산하고 또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럼 반대로 자동차가 가장 적은 나라는 어디일까요? 사실 이건 데이터 자체가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100% 신뢰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열악한 경제 상황이나 제한된 인프라, 다른 교통수단 등에 대한 문화적 선호 같은 요인으로 자동차 소유율이 매우 낮은 국가는 존재합니다. 우선 아프리카의 작은 국가인 에리트레아. 세계은행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에리트레아에는 승용차가 약 4000대에 불과했는데요. 인구가 600만 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수치라고 합니다. 또 다른 아프리카 국가인 차드 역시 인구 1600만 명이지만 승용차는 약 6000대에 불과하고요. 니제르 역시 인구 2400만 명에 자동차는 1만 1000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아직은 경제력이 낮고 인프라가 낙후된 아프리카 국가의 경우 자동차가 적게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는 매우 편리하고 효율적인 탈것으로 인류를 진보시킨 발명품이 확실합니다. 하지만 각종 환경오염을 유발하고 교통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를 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지구의 면적은 변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과연 앞으로 얼마나 자동차가 늘어날지도 궁금한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ABC 타이어에서 전해드렸습니다.